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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서교동 보양음식 흑염소수육 옛날집 계절이 바뀔 때는 보양식 우수에 접어들었다. 봄이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사이에 있는 24 절기의 하나이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다. 아직 꽃샘추위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수 경칩 뒤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장범준의 '벚꽃엔딩' 노래가 다시 음원을 오를 날이 다가왔다. 이렇게 계절이 바뀔 때 잘 먹어야 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나에게 잘 먹는다는 것은 고기를 먹는다는 의미이다. 먹는 양으로 따지면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양고기 순으로 먹는 거 같다. 우리나라 1인당 육류 소비량도 비슷한 통계를 보이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돼지고기 26kg, 닭고기 14.7kg, 소고기 13kg을 먹는다고 한다.. 2023. 2. 20.
햄버거 노포 롯데리아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 개척공신 노포의 기준 요리사이자 작가인 박찬일은 그의 저서 에서 그가 선택한 노포의 기준은 업력이 40년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가 소개한 노포들은 대부분 1980년 이전 문을 연 곳이었다. 일본의 경우 최소 100년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전쟁 등의 영향도 있지만 문화적인 차이도 있다. 식당 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기 대에서 끝내려고 하지 힘든 식당일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일이 흔치 않았다. 패스트푸드 노포 롯데리아 이와 같이 노포를 찾아보기 힘든 국내 외식 시장에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써 40년 이상을 영업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롯데리아다. 롯데리아는 1979년 10월에 1호점 소공점을 오픈했다. 국내 최초로 햄버거를 국내에 도입해 국내 패스.. 2023. 2. 19.
식지 않는 도넛 인기 파주 말똥도넛에 확인하다 시들해진 도넛시장의 멱살을 잡고 끌어올린 올드페리도넛, 노티드도넛 던킨도넛이 국민들의 도넛에 대한 입맛을 획일하 하는 중에 크리스피크림, 미스터도넛, 도넛플랜트뉴욕시티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선도 브랜드의 시장점유율과 인지도를 넘어서지 못했다. 일부는 시장을 키워주고 사라지고 1등과 2등만 남았다. 던킨은 정보공개서에 의하면 2021년 기준 매장수 718개이고 크리스피크림은 136개이다. 정보공개서의 가맹점 평균매출로 추정하면 두 브랜드 매출의 합은 2,600억 원이다. 도넛 시장규모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시장 1위인 던킨도넛은 2013년 매장수 903개로 정점을 찍었다가 2021년 686개까지 감소했다. 경쟁브랜드 매장이 확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넛시장 자체가 시들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 2023. 2. 18.
커피도시 부산 영도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 국내수입 커피의 95%가 부산항으로 수입 현재 기준으로 커피하 면 떠오르는 도시는 강릉이다. 테라로사의 성공 이후 내공 있는 많은 카페들이 강릉에서 실력을 뽐내고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자리를 넘보는 도시가 있다. 부산이다. 부산이 커피로는 후발주자이지만 커피 수입항, 관광도시라는 조건으로 강릉을 앞지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커피수입 대국인데 수입하는 커피의 95%가 부산항으로 들어온다. 강릉과 동일하게 바다를 끼고 있어 바다를 조망하는 대형카페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영업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공간 예술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어 새로운 커피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포동 카페거리 문화와 함께 커피도시 부산을 표현하는데 한축을 담당하고 .. 2023. 2. 17.
홍대 서교동 감자탕대표 콩비지로 다름을 보여준 영동감자탕 뼈해장국으로 시작해서 만난 감자탕 감자탕은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다. 학업을 위해 서울생활을 시작하면서 알게 된 음식이고 계속 좋아한다. 부산에서는 먹어본 기억이 없다. 집에서도 엄마가 해주신 적이 없다. 감자탕을 좋아하게 된 것은 감자탕 식당에서 점심 메뉴로 흔히 파는 뼈해장국이 시작이다. 처음에는 뼈로 해장국을 만든다고 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서울 사람들이 돼지를 어떻게 국밥으로 먹느냐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돼지등뼈에 붙은 살코기를 빼먹는 재미도 있었고 뼈의 골수를 쪽쪽 빨아먹는 맛도 있었다. 육수에 절은 우거지는 밥도둑이었다. 남은 국물에 밥 한 공기 말면 한 끼로 든든했다. 그러다 전골로 나오는 감자탕에 욕심이 났고 맛있다고 하는 곳을 찾아다녔다. 감자탕의 시작은 전라도라고 하는데.. 202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