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93

합정동 식당 보양식국수 지리산 어탕국수 사무실이 합정동에 있을 때 숙취를 해결하기 위해 자주 다녔던 곳이다. 원래 자리에서 30여 m 이동한 것 말고는 조금도 바뀐 게 없다. 10여 년 만에 들렀는데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반가웠다. 어탕국수는 민물고기를 쌓아 삶아 체에 곱게 내린 후 채소와 양념을 넣고 얼큰하게 끓인 국수이다. 충청도 지역의 어죽, 경기 북부지역의 털레기와 같은 계열이라고 할 수 있다. 개울이나 강근처에서는 많이들 해 먹었던 요리일 것이다. 강이 아닌 바다에도 이와 유사한 맥락의 요리가 있다. 포항의 모리국수이다. 다른 점은 민물생선이 아닌 바다생선이 들어가고 갈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산청이 외갓집이라 어탕국수에 관련된 경험이 있다. 외갓집 앞에는 멱을 감고 놀던 경호강이 있었다. 경호강은 거울같이 물이 .. 2023. 2. 25.
식당창업행정절차 휴게음식점업 위생교육 영업신고 사업자등록증 신규영업자 위생교육 오프라인 집합교육으로 변경 신규 매장 오픈이 있어 위생교육을 받았다. 코로나 때는 온라인 교육이었는데 이제는 오프라인 집체교육으로 바뀌었다. 2022년 10월부터 변경되었다고 하다. 식품위생교육이 집합교육으로 받아야 되는 것이 식품위생법에 의한 것임은 나도 처음 알았다. 기존 영업자들의 보수교육은 온라인에서 받을 수 있다. 처음 창업하시는 분들은 인테리어, 직원채용, 메뉴 등 신경 쓰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 와중에 창업을 위한 행정업무까지 해야 된다. 그러다 보니 필요서류를 빠뜨려서 다시 방문하는 등 시간과 감정을 소비하는 경우가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그래서 처음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식당창업행정 절차를 소개한다. 보건증 발급 - 3천 원, 발급 기간 1주일 식당창.. 2023. 2. 24.
원조를 앞서는 맛 망원역과 합정역사이 의정부부대찌개 부대찌개는 식사는 물론 술을 곁들일 때도 빠질 수 없는 메뉴 중의 하나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많고 찌개를 파는 식당에서는 구색으로 갖추고들 있다. 미군 부대에서 유래했다는 음식의 기원을 따라 부대가 있던 지명을 딴 부대찌개들이 유명세를 떨쳤다. 의정부 부대찌개, 송탄 부대찌개가 대표적이다. 20여 년 전에 의정부와 동두천 식당관광을 하면서 평양면옥을 들린 후 오뎅집을 간 적이 있다. 부대찌개의 원조라는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햄을 좋아하지 않고 부대찌개에 익숙하지 않은 부산촌놈은 기대하지 않았으나 오묘하게 전달되는 재료들의 합의 맛에 놀랐었다. 평양면옥에서 냉면과 제육을 감탄하며 먹고 온터라 허기가 없었음에도 젓가락직을 멈출 수 없었다. 이후로는 오뎅집에서 먹었던 만큼의 부대찌개를 만나지 못.. 2023. 2. 23.
털레기수제비를 알게 되다 홍대 창천동식당 주막 지나가다 간판에 털레기가 적혀 있어 호기심이 발동한 식당이다. 상호는 주막으로 되어 있어 술집인 줄 알고 지나쳤었는데 점심에 손님들이 있는 것을 보고 가보았다. 녹색 사전을 찾아보니 '온갖 재료를 한데 모아 털어 넣는다고 하여 털레기라고 합니다. 털털 털어 만들어 털레기다. 음식을 싹싹 털어 먹어 치운다는 이북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라고 정의하였다. 매장에 들어서니 털레기에 대한 설명이 있다. 주막에 의하면 '털레기는 경기 북부에서 즐겨 먹었던 수제비란 뜻으로 보리새우와 시래기, 얼갈이, 감자 및 된장을 넣어 끊이는 즉석 수제비'라고 한다. 찾아보니 주막으로 된 식당들이 몇 군데 있었다. 털레기로 꽤 알려져 있나 보다. 털레기를 파는 다른 식당들을 찾아보니 주막이 이야기 한대로 경기도 북부 지역에 털레기.. 2023. 2. 22.
청년들이 안전창업할 수 있는 기회 골목창업학교 창업에 대한 리크를 헤지 하기 위한 방법은 공부 창업에 대한 리스크를 헤지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공부와 준비를 하는 것이다. 혹자는 돈을 주고라도 현장 경험을 하라고들 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외식업에 뛰어들었다가 큰코다치는 경우가 많다. 2020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외식업의 5년 생존율이 21.5%라고 한다. 5년 안에 식당 10개 중에서 8개가 문을 닫는 것이다. 이럴 경우 권리금, 인테리어 투자금 등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후유증이 심하게 올 수 있다. 바다에 떠 있는 빙산 아래에 잠겨 있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를 있듯이 외식업은 화려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다. 좋은 입지를 만나서 특별한 경험 없이도 잘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 2023.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