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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관광

커피도시 부산 영도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

by 철쌤 2023. 2. 17.

국내수입 커피의 95%가 부산항으로 수입

현재 기준으로 커피하 면 떠오르는 도시는 강릉이다. 테라로사의 성공 이후 내공 있는 많은 카페들이 강릉에서 실력을 뽐내고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자리를 넘보는 도시가 있다. 부산이다. 부산이 커피로는 후발주자이지만 커피 수입항, 관광도시라는 조건으로 강릉을 앞지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커피수입 대국인데 수입하는 커피의 95%가 부산항으로 들어온다.  강릉과 동일하게 바다를 끼고 있어 바다를 조망하는 대형카페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영업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공간 예술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어 새로운 커피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포동 카페거리 문화와 함께 커피도시 부산을 표현하는데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산에는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씨가 있는 곳이다. 지금은 모모스커피(주)의 공동 대표이사이다. 전주연 대표가 이끌고 있는 모모스커피는 2021년 12월 영도에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를 오픈했다.

모모스 커피 외관

세계바리스타 챔피언이 운영하는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

세계 챔피언이 되면 여러 곳에서 달콤한 제안이 들어왔을 텐데 몸담고 있던 모모스커페이 그대로 있으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 대단하다. 모모스 커피는 커피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비견되는 '2022 스프럿지 어워드'에서 '올해의 로스터'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커피 공장스럽지 않은 커피 창고 스럽지 않은 분위기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이었던 영도가 힙해지고 있는데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는 영도에 자리 잡았다. 근처에는 공장들과 사무실이 즐비해 있다. 서울 문래동, 을지로 공구상가들 틈바구니에 있는 카페 느낌이라고 할까. 다른 점은 카페 바로 앞이 바다이고 배들이 정박해 있는 것이다. 부산임을 느끼게 해 준다. 

스페셜티 커피시장은 부산이 선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폐공장이나 창고를 개조해서 상업공간으로 활용하는 재생 프로젝트 느낌이 드는 곳이다.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는 선박수리창고를 개조했다고 한다. 그래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데 창고, 공장, 학원, 카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넓이에 비해 좌석은 많지 않았고 불친전한 의탁자를 사용하고 있다. 힙하면서 친절한 의탁자도 있을 텐데. 사람이 많을 때는 미리 자리를 잡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메뉴판
에스프레소 6,000원

바리스타들이 커피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간단한 질의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에스프레소는 군더더기가 없다. 다른 커피를 더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지만 비행기 시간이 가까워져서 후다닥 마시고 일어났다. 카페 좋아하는 서영이지만 자기가 먹을 것이 별로 없어서인지 보채기도 했다. 

외부음식 반입해서 먹고 있는 서영. 모모스 커피님 죄송합니다.

민관이 커피에 진심인 부산

부산시는 신경제동력으로 커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부산 커피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도 만들었다. 부산광역시 조례 제6880호 '부산광역시 커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이다. 커피산업 육성을 위해 생두 라이브러리 플랫폼 구축, 커피도시 브랜드 이미지 개발, 커피축제육성, 커피전문점 창업지원등 다양한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심이 영도가 될 거 같다. 민관이 커피에 진심인 거 같다. 부산에서 월드바리스타챔피언쉽과 같은 세계적인 커피 페스티벌이 열릴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주  소                      :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2가 131

식당관광 한줄 소감 : 커피를 통해 영도를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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