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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관광49

짜장면의 새로운 장르 목포맛집 중화루의 중깐 전국의 모든 식당에서 하루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짜장면은 빠지지 않을 것이다. 수십 년 동안 배달로을 통해 먹어온 습관도 판매량에 기여한다. 고객 니즈가 세분화됨에 따라 짜장면도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며 판매되고 있다. 짜장면, 옛날짜장, 간짜장, 유니짜장, 사천짜장, 삼선짜장, 물짜장 등이 대표적이다. 합천 해인사 근처에는 스님들을 위해 만든 스님짜장도 있다고 하니 짜장면의 변신은 무궁하다. 그리고 목포에는 중깐이라는 짜장면도 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짜장면이 아니라 깐풍기인 줄 알았다. 다른 짜장면처럼 메뉴 네이밍에서 짜장면을 연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깐에 대해 서칭을 해보니 점심과 중간 사이에 먹는 새참이라는 설과 중화식당의 간짜장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라는 설이 있었다. .. 2023. 3. 8.
목포노포빵집 코롬방제과점 씨엘비베이커리 새우바게트 맛대맛 목포 출장길에 코롬방 제과에 들렀다. 목포역에서 횡단보도 건너서 도보로 3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시간내기가 용이했다. 전국 5대 빵집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곳 중의 하나가 코롬방 제과라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금요일 초저녁에 방문했지만 코롬방 제과가 있는 무안동 오거리는 한산했다. 한 때 목포 최대의 번화가였던 곳이다. 하당신도시, 남악신도시 등 신도시가 들어서면 상권이 움직인 것이다. 21만 6천 명이 살고 있는 도시에 신도시가 생기면 구도심은 쇠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권의 변화에도 코롬방 제과는 매장 확장까지 하며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고 하고 있었다.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1949년부터 지금까지 영업해오고 있다고 한다. 빵집 노포이다. 방문했을 때는 한산했다. 빵을 .. 2023. 3. 6.
낮술맛집 홍제동 연탄구이 고기 칠성산 소금구이 군산집 서영이가 돌 되기 전에 홍제동에 이사를 왔다. 시나브로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8년이 지났다. 8년 동안 홍제동에 있는 많은 식당들을 다녔는데 고기를 먹을 때는 이곳이 1순위로 떠오른다.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애띠(비글)와 같이 다닌 추억이 있는 식당이기도 하다. 그때 당시에는 식당 앞에서도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민원이 들어온 이후로 그 정취를 느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노포스럽고 일부러 신경 안 쓴듯한 파사드와 실내는 고기맛과 술맛을 돋우어 준다. 이 집에서는 주로 소, 돼지고기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돼지고기는 목살, 갈매기살, 삼겹살, 껍데기가 준비되어 있다. 고기는 모두 200g 단위이다. 이전부터 그렇게 해오셨기 때문에 최근 150g으로 제공하고 있는 추세에도 굴하지 않고.. 2023. 3. 3.
망원동식당 흑돼지두루치기가 진심인 산청엔 흙돼지 흑돼지 하면 제주도를 많이 떠올린다. 아무래도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고 현지에서 흑돼지 전문점을 많이 접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지리산을 품고 있는 곳들에서도 흑돼지들을 키우는 곳들이 있다. 그중 산청군이 흑돼지를 많이 키우고 있다. 오래전 산청에는 흑돼지를 키우는 집들이 많았다. 나의 외갓집도 그랬다. 새끼 돼지가 강아지만큼이나 귀여웠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망원동을 지나다가 산청엔 흑돼지라는 간판을 보았을 때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생전 처음 본 돼지는 연탄처럼 새까맣고, 그것을 본 곳이 산청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궁이에 직화로 구워 먹었던 맛의 기억이 여전히 장기기억장치에 저장되어 있다. 점심에는 식사류도 판매하고 저녁에는 고기와 주류를 판매한다. 고기를 판매하다 보니 두루치기.. 2023.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