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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관광49

털레기수제비를 알게 되다 홍대 창천동식당 주막 지나가다 간판에 털레기가 적혀 있어 호기심이 발동한 식당이다. 상호는 주막으로 되어 있어 술집인 줄 알고 지나쳤었는데 점심에 손님들이 있는 것을 보고 가보았다. 녹색 사전을 찾아보니 '온갖 재료를 한데 모아 털어 넣는다고 하여 털레기라고 합니다. 털털 털어 만들어 털레기다. 음식을 싹싹 털어 먹어 치운다는 이북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라고 정의하였다. 매장에 들어서니 털레기에 대한 설명이 있다. 주막에 의하면 '털레기는 경기 북부에서 즐겨 먹었던 수제비란 뜻으로 보리새우와 시래기, 얼갈이, 감자 및 된장을 넣어 끊이는 즉석 수제비'라고 한다. 찾아보니 주막으로 된 식당들이 몇 군데 있었다. 털레기로 꽤 알려져 있나 보다. 털레기를 파는 다른 식당들을 찾아보니 주막이 이야기 한대로 경기도 북부 지역에 털레기.. 2023. 2. 22.
홍대 서교동 보양음식 흑염소수육 옛날집 계절이 바뀔 때는 보양식 우수에 접어들었다. 봄이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사이에 있는 24 절기의 하나이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다. 아직 꽃샘추위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수 경칩 뒤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장범준의 '벚꽃엔딩' 노래가 다시 음원을 오를 날이 다가왔다. 이렇게 계절이 바뀔 때 잘 먹어야 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나에게 잘 먹는다는 것은 고기를 먹는다는 의미이다. 먹는 양으로 따지면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양고기 순으로 먹는 거 같다. 우리나라 1인당 육류 소비량도 비슷한 통계를 보이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돼지고기 26kg, 닭고기 14.7kg, 소고기 13kg을 먹는다고 한다.. 2023. 2. 20.
식지 않는 도넛 인기 파주 말똥도넛에 확인하다 시들해진 도넛시장의 멱살을 잡고 끌어올린 올드페리도넛, 노티드도넛 던킨도넛이 국민들의 도넛에 대한 입맛을 획일하 하는 중에 크리스피크림, 미스터도넛, 도넛플랜트뉴욕시티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선도 브랜드의 시장점유율과 인지도를 넘어서지 못했다. 일부는 시장을 키워주고 사라지고 1등과 2등만 남았다. 던킨은 정보공개서에 의하면 2021년 기준 매장수 718개이고 크리스피크림은 136개이다. 정보공개서의 가맹점 평균매출로 추정하면 두 브랜드 매출의 합은 2,600억 원이다. 도넛 시장규모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시장 1위인 던킨도넛은 2013년 매장수 903개로 정점을 찍었다가 2021년 686개까지 감소했다. 경쟁브랜드 매장이 확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넛시장 자체가 시들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 2023. 2. 18.
커피도시 부산 영도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 국내수입 커피의 95%가 부산항으로 수입 현재 기준으로 커피하 면 떠오르는 도시는 강릉이다. 테라로사의 성공 이후 내공 있는 많은 카페들이 강릉에서 실력을 뽐내고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자리를 넘보는 도시가 있다. 부산이다. 부산이 커피로는 후발주자이지만 커피 수입항, 관광도시라는 조건으로 강릉을 앞지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커피수입 대국인데 수입하는 커피의 95%가 부산항으로 들어온다. 강릉과 동일하게 바다를 끼고 있어 바다를 조망하는 대형카페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영업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공간 예술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어 새로운 커피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포동 카페거리 문화와 함께 커피도시 부산을 표현하는데 한축을 담당하고 .. 2023.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