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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관광39

새벽밥을 먹을 수 있는 합정동 기사식당 우리집 배추된장국 새벽밥을 먹어 본 적이 언제던가. 새벽에 일어나기도 힘들지만 일어나더라도 밥을 먹고 나오기는 생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힘들다. 새벽이 아니라 아침밥도 먹기가 힘들다. 아침을 먹어야 되는 사람들도 제대로 된 상차림보다는 이동하면서도 먹을 수 있는 간편한 것을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아침 외식 시장은 편의점, 패스트푸드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 새벽을 여는 식당이 있다. 상수역과 합정역 사이에 있는 우리집 배추 된장국이다. 배추된장국이라는 간판에는 흥미를 못 느꼈으나 속이 싸~악 풀린다는 문구에 빠져 들어가게 되었다. 잘 끓인 배추된장국의 시원함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시골된장국을 쓰시다고 하니 기대치가 더 올라간다. 일반 식당이나 고깃집에서 구색으로 나오는 된장국이 아닐 것이다. 메뉴는 단출.. 2023. 3. 17.
마포구 성산동 전주비빔밥 기사식당 상암동에서 연남동 방향으로 가는 길에 택시들이 줄지어 주차한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주위를 살펴보니 전주비빔밥 기사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한 주차한 택시들이었다. 전주비빔밥을 전문으로 하는 기사식당이란 것에 다시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 보았다. 실패확률이 적은 메뉴 중 하나가 비빔밥이기도 하다. 비빔밥과 돌솥비빔밥이 메인이고 찌개 삼총사(김치, 된장, 순두부)와 제육덮밥이 준비도어 있다. 메뉴판 밑에 정치적인 논쟁은 식사 후 밖에서 하라는 POP가 이채롭다. 택시기사님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검증해 주는 단서를 찾았다. 점심시간 피크일 때 들어갔는데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잠깐 기다렸다. 방문하는 고객의 대부분이 택시기사님들이시다.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는 분들이 많은 걸 보니 단골.. 2023. 3. 15.
신안 지주식김과 낙지가 만난 낙지전이 이색적인 신안 압해도 드림하우스해원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천사의 섬(1,004개의 섬, 실제는 1,200개가 넘는다)으로 불리는 신안은 해산물이 주요 특산품이다. 특히 신한 흑산도의 홍어는 많은 미식가들이 첫 손으로 꼽는다. 그리고 뻘낙지, 병어, 민어, 왕새우 등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 갯벌에서 생산된 천사섬 신안 천일염은 알칼리성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계량드 소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수산물 외에도 해풍을 맞으며 자란 섬초(시금치)와 대파도 특산품이라고 한다. 마트에서 사 먹은 섬초는 잎이 두터워서 식감이 좋아서 풀을 좋아하지 않지만 좀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러한 시금치를 이용해서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들렀다. 마침 분재공원 바로 앞에서 공원을 다녀온 뒤 들릴 수 있었다. 시.. 2023. 3. 10.
짜장면의 새로운 장르 목포맛집 중화루의 중깐 전국의 모든 식당에서 하루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짜장면은 빠지지 않을 것이다. 수십 년 동안 배달로을 통해 먹어온 습관도 판매량에 기여한다. 고객 니즈가 세분화됨에 따라 짜장면도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며 판매되고 있다. 짜장면, 옛날짜장, 간짜장, 유니짜장, 사천짜장, 삼선짜장, 물짜장 등이 대표적이다. 합천 해인사 근처에는 스님들을 위해 만든 스님짜장도 있다고 하니 짜장면의 변신은 무궁하다. 그리고 목포에는 중깐이라는 짜장면도 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짜장면이 아니라 깐풍기인 줄 알았다. 다른 짜장면처럼 메뉴 네이밍에서 짜장면을 연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깐에 대해 서칭을 해보니 점심과 중간 사이에 먹는 새참이라는 설과 중화식당의 간짜장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라는 설이 있었다. .. 2023.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