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관광39 국밥관광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수구레국밥 무슨 음식을 제일 좋아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가끔 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날씨, 몸상태, 기분, 질문하는 사람 등에 따라 떠오르는 음식이 다르다. 그러나 해장 혹은 몸이 좀 허할 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구체적으로 물어오면 바로 답할 수 있다. 바로 국밥이다. 파를 듬뿍 얹은 국밥 한 그릇 마시고 나면 술독은 사그라들고 허한 몸에도 에너지가 충전된다. 국밥을 아재들의 음식이라고 하는데, 국밥의 진정한 가치를 몰라서 하는 소리이다. 국밥은 1인당 국민총소득 35,000달러를 돌파하는 데 공을 세운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내가 움직이는 동선 안에는 유사시에 방문할 국밥집들이 있다.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2022. 12. 15. 밥 볶아주는 파스타 식당 연남동 다옴383 자본이 유입되면서 홍대 상권은 커졌으나 홍대 특유의 문화적 의미는 작아졌다. 홍대 문화를 이끌던 문화와 소비 주체들이 임대료 상승에 이탈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탈한 그들이 자리 잡은 곳 중의 하나가 연남동이다. 연남동에는 빨간빌라 라고 불리는 다세대/다가구 주택들이 밀집해 있었다. 이탈한 그들은 빨간 빌라의 반지하, 1층, 2층 등을 찾아 자신들의 개성을 입히기 시작했다. 이는 여러 갈래로 펼쳐진 작은 골목길을 다니며 나의 개성과 일치하는 매장들을 찾아다니는 연남동의 매력이 되었다. 사람들의 방문이 늘어나니 식당들도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많은 식당들 중에 유독 파스타를 파는 곳들이 눈에 많이 띈다. 모든 파스타집을 방문하여 각 식당들의 개성을 비교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유롭게 .. 2022. 12. 14. 방아잎이 매력적인 창원 중앙동 명성고깃집 창원 출장 업무를 마치고 식사를 하기 위해 중앙동으로 향했다.새로 오픈한 고깃집이 괜찮다고 하는 직원의 추천을 받았다. 일요일 저녁 중앙동은 을씨년스러웠다. 화려했던 중앙동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낯설었다. 도착한 곳은 '명성고깃집' 이었다. 돼지고기특수부위 전문점 컨셉이다. 최근 유행하는 숙성육을 따라가지 않고 도축 4일 이내 생고기를 제공한다고 벽면에 붙어 있는 POP가 이야기 해준다. 숙성이든 원육이든 고기는 언제나 옳다. 오겹살, 꼬들목살, 뽈살, 등심덧살, 생껍데기가 주요 메뉴였는데 이미 시장에 선을 보인 아이템들이라 새로운 특수부위는 없었다. 상차림에도 새로움은 없었으나 쌈채소에서 반전을 보았다. 쌈채소에 방아잎이 함께 나왔다. 얼핏 보고 깻잎인줄 알았으나 인두강을 통해 전해져 오는 향기는 타임머.. 2022. 12. 13.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