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관광39 국밥관광 돼지국밥 부산 60년 전통할매국밥 부산 출신이지만 돼지국밥은 늦게 배웠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거의 초등학생 입맛이었다. 물에 빠진 고기는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곰국과 같은 흰 국물에 들어가 고기는 입에도 대지 않았다. 돼지국밥의 신세계에 빠진 것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이다. 친구들이 부산수산대(지금의 부경대)에 많이들 가고 집 근처라서 학교 앞에서 자주 만났다. 학교 정문 앞에 돼지국밥집이 있었다. 소주 한잔을 빌려 먹어본 돼지국밥은 신세계였다. 맛도 있었지만 가성비가 탁월했다. 돈이 궁했던 학생들에게 돼지국밥은 국물, 고기, 밥, 반찬 소주까지 내어 주었다. 소주에 새우깡만 있어도 즐거웠던 시절에 돼지국밥은 허기와 해장을 번갈아 채워주었다. 서울 생활을 하면서 돼지국밥은 멀어져 갔다. 돼지국밥 파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설렁탕, 순대.. 2022. 12. 26. 칼국수 노포식당 대전 신도칼국수 오랫동안 지지를 받고 있는 음식 중 하나를 꼽으라면 칼국수도 포함될 것이다. 국물에 먹을 수도 있고 비벼 먹을 수도 있고 사리로 먹을 수도 있다. 어느 식재료 와도 잘 어울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바지락칼국수, 굴칼구수, 육개장칼국수, 사골칼국수, 멸치칼국수, 매생이칼국수, 팥칼국수, 뼈칼국수 등 융합하기 좋은 메뉴이기도 하다. 이런 칼국수에 진심인 곳이 대전이라고 한다. 2019년 대전시에서 발표한 '2019 대전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타지역민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대표음식이 칼국수라고 한다. 대전시민들의 칼국수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난다. 이러한 자부심의 배경에는 한국 전쟁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전쟁 후 원조받은 밀을 전국으로 보낼 보관소가 대전역에 있었다고 한다. 밀이 모이다 보니 제분공장도 .. 2022. 12. 20. 1일2치킨 대구 치킨관광 뉴욕통닭 동문치킨 매장 오픈 때는 아무리 계획을 잘 세우고 체크하면서 준비하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하고는 한다. 클라이언트가 관행적으로 제공하던 돈통(개인금고)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여 급히 돈통을 구매해야 될 상황에 놓였다. 일단 근처에 있는 다이소로 가보았지만 없었다. 알파문고에 가보라는 정보는 받을 수 있었다. 대구에 있는 모든 알파문구에 문의를 해보니 재고는 없고 주문이 들어오면 발주한다는 공통된 답변을 받았다. 당장 내일이 오픈인데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 고민을 하다 금고 전문 매장이 있을 같다는 생각으로 검색을 해보니 중앙로에 금고 가게가 있었다. 전화 문의를 하니 적당한 것이 있어서 바로 달려갔다. 금고를 구매하고 여유 있게 대구 시내를 걷다 보니 치킨식당 두 군데가 눈에 들어 온다. 사실 길치라서 .. 2022. 12. 19. 대한민국 호텔 대표 한식당 롯데호텔 무궁화 롯데호텔 무궁화를 대한민국 호텔 대표 한식당이라고 한 것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신라호텔의 라연처럼 미쉐린 3스타와 같은 대외적인 훈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궁화를 대표 한식당이라고 한 것은 지속성이 가장 큰 이유다. 5성급 호텔에 한식당이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게다가 영업 중단 없이 오픈 이후 계속 영업을 해오고 있는 식당은 더욱 귀하다. 무궁화가 귀한 곳 중 하나다. 호텔 한식당 수가 많지 않은 것은 자본 논리와 호텔등급기준이 변경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우선 호텔에서 한식당으로 이익을 남기는 것이 쉽지가 않기 때문에 호텔경영 측면에서는 애물단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호텔등급기준이 변경되기 전에 5성급 호텔이 되기 위해서는 한식당이 있어야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운영해야.. 2022. 12. 17. 이전 1 ···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