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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관광

마포구 성산동 전주비빔밥 기사식당

by 철쌤 2023. 3. 15.

상암동에서 연남동 방향으로 가는 길에 택시들이 줄지어 주차한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주위를 살펴보니 전주비빔밥 기사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한 주차한 택시들이었다. 전주비빔밥을 전문으로 하는 기사식당이란 것에 다시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 보았다. 실패확률이 적은 메뉴 중 하나가 비빔밥이기도 하다.

식당에에 택시들이 줄지어 있다(좌), 전주비빔밥 기사식당 외부 전경(우)

비빔밥과 돌솥비빔밥이 메인이고 찌개 삼총사(김치, 된장, 순두부)와 제육덮밥이 준비도어 있다. 메뉴판 밑에 정치적인 논쟁은 식사 후 밖에서 하라는 POP가 이채롭다. 택시기사님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검증해 주는 단서를 찾았다. 

소화전 근처 빼고는 큰길 주차가 가능하다

점심시간 피크일 때 들어갔는데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잠깐 기다렸다. 방문하는 고객의  대부분이 택시기사님들이시다.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는 분들이 많은 걸 보니 단골층도 두터운 것 같다. 메뉴와 상차림이 단출하여 빨리 나오고 남성 고객들이 많다 보니 빨리들 드시고 일어나서 회전율은 좋다. 그리고 이곳은 직업적 연대감으로 합석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예전에는 택시도 합승이란 것이 있었는데.

국과 3찬으로 상차림이 완성된다

3찬과 국으로 구성된 단출한 상차림이지만 손맛이 좋으시다. 모두 존재감이 드러나는 맛을 보여 준다. 리필해서 먹었다. 깍두기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돌솥비빔밥 7,500원

메인으로 주문한 돌솥비빔밥이 나왔다. 예상되는 나물들과 계란프라이가 얹어져 나왔다. 전주비빔밥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지만 부족함이 없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비빔밥의 매력은 가지고 있다. 양을 많이 달라고 하면 추가 요금 받지 않으시고 더 주신다. 곱빼기로 먹었지만 돌솥 바닥에 눌은밥까지 긁어서 먹었다. 택시기사님들이 많이 찾으시는 이유가 있다.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134-32(가좌역 2번출구)

식당관광 한줄 소감 : 기사식당 비빔밥은 실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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