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관광49 국밥관광 망원동 돼지국밥 망원동은 상습 침수지역이라는 단점과 인근에 쓰레기 매립지가 있어서 주거지역으로 인가가 덜 한 곳이었다. 인근의 합정동이나 상암동에 비해 빨간 빌라들도 많은 편이었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느린 탓에 개성 넘치는 이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는 망원동이 MZ세대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이다. 망원동 골목 곳곳에는 힙한 식당들이 솜씨를 뽐내고 있다. 이러한 힙한 식당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 주고 있는 국밥식당이 있다. 망원동 돼지국밥이다. 이전에는 합천돼지국밥이란 상호로 영업했다고 한다. 매장 내부로 들어서니 방송출연 및 연예인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 영향으로 연예인들이 자연스럽게 돼지국밥의 맛을 알게 되었을 것이라는 날카로운 추리를 해본다. 순대국.. 2022. 12. 28. 국밥관광 연남동 월강부산돼지국밥 돼지 국밥이 지역구를 넘어 전국구를 넘보기 시작하면서 돼지국밥을 재해석한 음식들도 나왔다. 옥동식과 광화문 국밥이 대표적이다. 돼지곰탕으로 결을 달리해서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와 달리 정통 스타일로 돼지국밥으로 서울 시민들의 건강을 이롭게 하는 곳들도 있다. 연남동 월강돼지국밥이 그 중 한 곳이다. 간판을 바꾸기 전에는 월강부산 돼지국밥이었다. 돼지국밥의 오리지널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던 식당이다. 그리고 입맛 까다로운 택시기사분들의 미각을 충족시키며 정진해온 곳이다. 식사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다. 국밥집이기 때문에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웨이팅이 다소 길었다. 자세히 보니 젊은 여성 고객들의 점유율이 50% 이상이 넘었다. 누가 국밥을.. 2022. 12. 27. 국밥관광 돼지국밥 부산 60년 전통할매국밥 부산 출신이지만 돼지국밥은 늦게 배웠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거의 초등학생 입맛이었다. 물에 빠진 고기는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곰국과 같은 흰 국물에 들어가 고기는 입에도 대지 않았다. 돼지국밥의 신세계에 빠진 것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이다. 친구들이 부산수산대(지금의 부경대)에 많이들 가고 집 근처라서 학교 앞에서 자주 만났다. 학교 정문 앞에 돼지국밥집이 있었다. 소주 한잔을 빌려 먹어본 돼지국밥은 신세계였다. 맛도 있었지만 가성비가 탁월했다. 돈이 궁했던 학생들에게 돼지국밥은 국물, 고기, 밥, 반찬 소주까지 내어 주었다. 소주에 새우깡만 있어도 즐거웠던 시절에 돼지국밥은 허기와 해장을 번갈아 채워주었다. 서울 생활을 하면서 돼지국밥은 멀어져 갔다. 돼지국밥 파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설렁탕, 순대.. 2022. 12. 26. 칼국수 노포식당 대전 신도칼국수 오랫동안 지지를 받고 있는 음식 중 하나를 꼽으라면 칼국수도 포함될 것이다. 국물에 먹을 수도 있고 비벼 먹을 수도 있고 사리로 먹을 수도 있다. 어느 식재료 와도 잘 어울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바지락칼국수, 굴칼구수, 육개장칼국수, 사골칼국수, 멸치칼국수, 매생이칼국수, 팥칼국수, 뼈칼국수 등 융합하기 좋은 메뉴이기도 하다. 이런 칼국수에 진심인 곳이 대전이라고 한다. 2019년 대전시에서 발표한 '2019 대전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타지역민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대표음식이 칼국수라고 한다. 대전시민들의 칼국수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난다. 이러한 자부심의 배경에는 한국 전쟁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전쟁 후 원조받은 밀을 전국으로 보낼 보관소가 대전역에 있었다고 한다. 밀이 모이다 보니 제분공장도 .. 2022. 12. 20.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