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휘닉스 평창에서 스키를 한 번이라도 더 타면서 식사를 하기 좋은 식당을 안내했다. 오늘은 여유 있게 일행들과 담소를 나무며 식사할 수 있는 식당들을 소개한다.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이용하니 스키를 탈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었다. 그리고 2시간 정도 타고나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더 이상 탈 수도 없었다. 20여 년 만에 타다 보니 몸에 힘이 너무 들어갔다. 그래서 아이와 휴식을 취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았다.
한식이 맛있는 뷔페레스토랑 온도
휘닉스호텔 3층에 있는 뷔페레스토랑 온도이다. 4서급 호텔 식당이다 보니 스키하우스 라운지에 비해 식사하기에 편한 시설과 분위기를 제공한다. 조식, 중식, 석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이크아웃 메뉴도 있다. 중식이 12시부터라 12시에 갔더니 웨이팅이었다. 대기가 4 번째였는데 50여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놀이를 목적으로 한 이용객 빈도가 높아서 뷔페식당 치고는 회전율이 빠른 편이다. 객실 패키지 쿠폰을 사용하고 시간이 중요한 상황이면 스키하우스 라운지에 가도 된다. 스키하우스 라운지는 웨이팅이 덜하다.
샐러드, 스시, 중식, 한식, 디저트, 즉석코너, 베이커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접 재배한 호밀로 만든 빵을 제공하는 베이커리 카운터가 인상적이다.
맛에 있어서는 한식 카운터의 음식들이 훌륭했다. 특히 황태국은 용대리 황태국 마냥 사골처럼 뽀얀 자태가 심상치 않았는데 맛도 뒤지지 않았다. 고소하고 시원한 맛이 지난 1년간 알코올에 혹사당한 간과 위가 해독되는 느낌이다. 디톡스 황태국이다. 두부구이와 김치도 한번 더 집어 먹을 정도였다. 뷔페식당에서 한식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스타일인데 이곳에서 두 번 갔다 왔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베이커리와 한식카운터 음식을 융합해서 오픈 샌드위치도 만들어 먹어 보았다. 이 정도 수준이면 디너뷔페도 기대해볼 만하겠다. 다음 방문 시에는 디너뷔페 이용한다.
막걸리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가야 되는 온담
다음은 센터플라자 1층에 있는 한식당 온담이다. 뷔페레스토랑 온도와 헷갈렸는데 온담은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을 온전히 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중식 12~16시, 석식 17시 ~ 21시까지 운영하며 150 여석으로 단체이용도 가능한 규모이다.
아이들 메뉴도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 동반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이다. 정갈한 상차림에 신뢰가 갔고 음식 맛도 기대 이상이었다. 김치전골과 찬은 무제한 제공되는 막걸리와 페어링이 좋아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서영이도 투정 부리지 않고 고등어구이와 된장찌개를 맛나게 먹었다. 그래서 이틀 연속 방문했다. 다만 메밀 싹 수육을 먹고 싶었는데 이틀 연속으로 소진되어서 주문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온담의 최대 장점은 막걸리와 과일을 무제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막걸리 병을 테이블로 가져갈 수 없단. 잔술로 가져다가 먹어야 되어서 매번 오가야 되는 불편함은 있다. 과일도 무제한 제공된다. 과일종류는 변경되는 거 같다. 첫날에는 거봉이었는데 다음날에는 파인애플이 제공되었다.
모닝커피와 치맥을 빠뜨릴 수 없다면 베이커리&치킨 하우스
블루동 콘도 1층에 있다. 아침 8시부터 18 시까지는 커피와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17시부터 23시까지는 치맥을 판다. 모닝커피를 마셔야 하루를 시작할 수 있거나 치맥을 먹어줘야 잠자리가 편하신 분들은 필수이다. 매장에서 먹을 수도 있고 포장도 된다. 휘닉스 평창에서 치킨을 포장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보니 예약이 치열하다. 저녁만 되면 엘리베이터에 치킨 냄새가 진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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