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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관광

휘닉스 평창에서 스키 타다가 밥 먹기 좋은 식당

by 철쌤 2023. 1. 9.

휘닉스 평창의 겨울은 스키, 눈썰매, 수영 등 놀거리가 풍부하다. 그런데 모두 체력소모가 심한 놀이들이다. 특히 눈썰매는 아빠들의 강한 체력이 요구된다. 눈썰매 타고 내려오는 것만 생각했다. 내려오기 위해서는 올라가야 되는 것을  생각 못했다. 서영이를 튜브에 태우고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공복인 상태라 더 힘이 들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먹어야 한다.

휘닉스 평창은 식당과 카페들이 건물별로 분산되어 있다. 그래서 놀기에 아까운 시간을 절약하면서 잘 먹으려면 식당들의 위치와 특징을 알아놓는 것이 좋다. 휘닉스 평창에서 먹을 수 있는 카테고리는 뷔페, 한식, 고기, 베이커리, 중식, 치킨, 라면 등이 되겠다. 이용상황에 따라 적합한 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스키하우스 라운지 외부 전경
스크라운지 내부전경(좌), 운영 안내 POP. 동계시즌 종료일까지 운영한다.

스키 타다가 빠르고 잘 먹고 싶을 때는 스키하우스 라운지

스키하우스 라운지는 식당이름 그대로 스키장 바로 앞에 있다. 스키 타다가 배고프면 스키 벗어 놓고 가면 된다. 뷔페식당이기 때문에 음식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아직 성수기 전이라서 그런지 입장 대기도 없었다. 무엇보다 운영시간이 매력적이다. 조식과 중식을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15시까지 이다. 시간제한도 없어서 대식가들에게는 바람직한 곳이다. 단, 테이블과 의자가 불편한 점은 감수해야 한다. 석식은 17시부터 19시까지 이며, 19시부터 21시까지는 아프레스키 공연 타임이다. 이때는 무제한 생맥주, 스파클링 와인과 스낵류가 제공된다.   조식, 중식, 석식 모두 가격이 동일하며 아프레스키는 다르다.

조식, 중식, 석식 : 대인 45,000원 소인 25,000원 투수객 20% 할인

아프레스키        : 대인 25,000원 소인 15,000원 

샐러드, 콜드, 핫, 즉석 코너, 한식, 베이커리, 디저트, 음료 등의 라인업이다. 웰컴푸드로 스테이크가 서브되는데 입구에서 주는 칩을 그릴카운터에 주면 1인당 1 스테이크를 받을 수 있다. 스테이크로 즐기기보다는 베이커리 카운터에서 빵을 가져다가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것이 더 즐거울 것이다. 전반적으로 출장뷔페의 느낌을 받았다. 음식만 놓고 보면 가격대비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이용시간, 대기시간 절약, 접근성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이다.

 

스키를 한 번이라도 더 타고 싶은데 배가 고플 때 포레스트 캠핑 Forest Camping

스키에 열정이 충만할 때는 배고픔도 잊고 리프트 대기에 합류한다. 그래도 체력이 떨어지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다칠 수도 있으니 칼로리를 보충해줘야 된다. 편의점에서 초콜릿 같은 단것으로 일시적 회복은 가능하나 무엇보다 탄수화물이 들어가 줘야 힘이 생긴다. 이럴 때 적당한 곳이 있다. 곤돌라 탑승장 앞에 있는 포레스트 캠핑이다.

매장 내외부 전경
즉석셀프라면이 메인이다. 라면 종류 상관없이 6,000원.

이곳은 라면(6,000원), 오뚜기 즉석컵밥(6,000원), 핫도그(5,000원~6,000원), 만두(4,000원), 음료(2,000원~3,000원) 등을 판매한다. 오뚜기와 제휴를 한 매장인가 본데 라면은 오뚜기 제품 외에 타사 제품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어떤 라면을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 오징어짬뽕을 선택했다. 즉석셀프라면을 처음 먹어 보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먹는 데는 눈치가 빨라 버튼을 누르다 보니 3분 30초에 먹음직스러운 라면이 완성되었다. 라면을 가장 맛있게 먹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가 밖에서 먹는 라면이다. 그것도 운동을 하고 눈밭에서 먹는 라면은 꿀맛이다. 

6 천 원이란 가격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활강하고 바로 내려와서 먹을 수 있는 장점과 눈밭 라면 감성이 단점을 메울만하다. 당일 스키로 와서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적절한 선택이다. 단, 운영시간 13시부터 16시까지 이니 시간계획을 잘 잡아야 한다.  

 

스키 초보자들이 스키 타다가 쉬고 싶을 때 로맨스 힐 Romance Hill

스키를 처음 타시는 분들은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피로도가 가중된다. 심하면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한다. 그래서 무리하지 말고 자주 쉬어주는 것이 좋다. 이럴 때 쉬면서 에너지도 보충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기에 적합한 곳이 있다.

초급자 코스인 펭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갈 수 있는 로맨스힐이다.

로맨스힐 내외부 전경

돈까스, 덮밥, 우동, 떡볶이 등의 음식과 커피, 핫초코, 유자차 등의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호빵을 판매하는 것이 재미있다. 무엇보다 슬로프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메인 메뉴이다. 그리고 화장실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쉬어가며 스키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는 곳이다. 간혹 스키에 지친 아이들이 식당 주변에서 눈놀이를 하며 쉬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이 외에도 휘닉스 평창  1,050m 높이에 위치한 몽블랑카페도 있다. 가장 높은 곳에서 설경을 바라보며 커피, 라면 등을 먹고 싶으면 가볼 만하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도 있다. 서두에 전술한 스키하우스 라운지 2층에는 롯데리아도 있으니 참조하자. 그리고 편의점에는 어묵을 판매하고 있으니 칼바람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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