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성급 코모도호텔 뷔페식당과 수영장 이용하기

온새미로 조식은 컵라면 석식은 양갈비

코모도호텔 주변에 식당들은 명절이라 그런지 문을 연 곳이 없다. 그래서 나가기 귀찮아서 패키지에 포함된 조식은 물론 저녁도 뷔페식당 온새미로에서 했다. 수영장에서 서영이와 한바탕 물놀이를 하고 나니 지쳐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코모도호텔에는 뷔페레스토랑 온새미로 외에도 한식당 고담, 라운지 & 바 COMO1979가 있다. 고담은 상견례 장소로 꽤 유명한 것 같다. COMO 1979에는 커피, 주류(와인, 맥주, 위시크 등) 및 햄버거, 스파게티 등 식사류도 함께 판매한다. 

온새미로 실내 전경. 식당 인테리어도 호텔 건축 콘셉트와 일관되어 있다.

온새미로는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라는 뜻을 가진 순수 우리말이라고 한다. 한식과 양식을 바탕으로 샐러드부터 과일, 치즈, 베이컨, 베이커리, 불고기, 밥, 김치, 죽, 컵라면, 디저트 등을 제공한다. 웬만한 건 다 있다. 

조식 느낌나게 우아하게 담았다. 그러나 온새미로 조식의 하이라이트는 컵라면이다. 

조식의 메인은 컵라면이다. 호텔 조식에 컵라면이 나올 줄은 몰랐다. 허를 찔렸다. 종류도 다양하다. 비즈니스맨들 해장하기에 좋겠다.

온새미로 석식의 메인은 양갈비 이다.

석식은 양갈비가 메인이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여러 번 가져다 먹었다. 석식에는 웰컴푸드도 있다. 주말석식 기준으로 성인 5만 원인데 양갈비만 몇 번 먹어도 그 이상의 가치를 한다. 투숙객 20% 할인받을 수 있다.

온새미로 영업시간 및 이용금액

코모도호텔 부대시설 이용하기

코모도호텔 부대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비즈니스센터, 수영장 등이 있다. 코모도호텔을 예약한 주목적이 수영이므로 짐 풀자마자 수영장으로 바로 갔다. 지하 2층에 있다. 수영장은 투숙객 기준 인원에 한하여 무료이다. 우리는 3인이라 서영이는 정상요금 16,000원에서 투숙객 할인을 받아 8,000원에 결제했다. 4세 이하는 무료다. 수영장은 크지는 않으나 필요한 시설을 다 갖췄다. 어린이 미끄럼틀, 선베드, 휴게 테이블 및 의자, 사이클, 여성 건식 사우나 등이 있다. 

어린이 미끄럼틀이 있어서 아이와 놀기에 용이하다.

무엇보다 어린이 미끄럼틀이 있어서 만족스럽다. 이것만 있어도 서영이는 실컷 놀 수 있다. 낮은 곳과 높은 곳이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수영하기에 적합하다. 수영모는 준비해야 하며, 구명조끼는 무료다. 주중에는 수영장을 운영하지 않고 주말에도 운영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하 1층에는 남성전용사우나와 피트니스 센터가 있다.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는 거 같다. 투수객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안개, 습식, 건식, 온탕, 열탕, 냉탕, 입식과 좌식 샤워시설 등이 완비되어 있다. 사우나에는 TV도 있어서 땀을 내는데 도움을 준다. 휴게실, 수면실, 이발소도 있다. 전형적인 호텔 사우나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이용객이 많지 않아 안락하게 시간을 보냈다.

 

코모도호텔은 5성급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조식 포함해서 10만 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명절 성수기 시즌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오랜만에 부산항을 내려다보는 뷰도 좋았다. 사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모두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부산항을 볼 수 있었고 중학교에서는 대마도(날씨가 좋은 날)를 볼 수 있었다. 나로서는 풍광을 즐겼다기보다는 고향에 온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코모도 호텔이 이순신 장군을 상징화했다는 스토리를 알고 나니 마치 호텔에서 잔 것이 아니라 거북선에서 잔 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