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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창업

프랜차이즈 바이블 맥도날드

by 철쌤 2023. 2. 14.

리처드 맥도날드와 모리스 맥도날드 형제

이전 글에서 프랜차이의 태동과 성장은 싱거사, 코카콜라, 포드자동차로부터 시작된다고 이야기했다. 모두 미국 기업들이다. 프랜차이즈의 기원은 유럽이지만 비즈니스로 꽃을 피운 곳은 미국이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제조사들의 대량생산을 위해 상품을 판매촉진 하기 위한 개념이었다. 

프랜차이즈를 현대적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시키고 발전시킨 것은 맥도날드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창립자인 레이 크록이 있다. 햄버거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란 옷을 입혀서 전세게로 확장한 이가 레이 크록이다. 그러나 맥도날드 레스토랑을 처음 오픈한 사람은 그가 아니다. 리처드 맥도날드와 모리스 맥도날드 형제이다.

멀리서 봐도 맥도날드임을 알 수 있는 엠블럼

포드자동차의 나비효과 

맥도날드 형제는 여러 번의 사업 실패 후 1948년에 운영 중이던 '맥도날드 바비큐(McDonald's Barbeque) 레스토랑을

'맥도날드'로 바꾸고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Speedy Service System)을 도입하였다.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은 포드자동차 조립 공정의 분업 시스템을 식당에 적용한 것이다. 음식 제작의 긴 공정을 세분화해서 분업하는 공장식 시스템이다. 이전에 팔던 다양한 메뉴는 다 삭제하고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주력으로 했다. 그리고 셀프서비스 방식을 도입했다. 현대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시발점이다.  맥도날드는 형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직은 인원으로 조리 속도를 높이고 음식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높아진 효율로 줄인 운영비를 가격에 반영하였다. 낮은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얻게 된다.

오늘날 맥도날드가 있게 된 것은 밀크쉐이크 때문이지 않을까? 사진은 바닐라쉐이크. 감자튀김을 찍어 먹으면 맛있다.

현대적 프랜차이즈의 시작, 레이 크록(Ray Kroc)

1954년 당시 밀크쉐이크 기계 영업사원이었던 레이크 크록은 난데없이 밀크쉐이크 기계 주문이 많이 들어온 맥도날드에 주목하고 방문하게 된다. 맥도날드 시스템에 대박의 촉을 느낀 레이 크록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한다. 우여곡절 끝에 1955년 시카고 디플레인스 지역에 공식적인 프랜차이즈 1호점을 오픈한다. 프랜차이즈 바이블 맥도날드가 시작된 것이다. 이때 그의 나이 53세였다. 이후 1960년에 매장수 200개를 돌파했고, 1961년에 맥도날드 형제로부터 모든 경영권을 인수했다. 

2월 해피밀은 워너브라더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캐릭터 장난감이다. 서영이는 햄버거를 좋아하지 않지만 해피밀의 광팬이다. 아이스크림에 감자튀김 찍어 먹는 것을 좋아 한다. 해피밀과 맥모닝은 너무 강하다.

레이 크록은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 매장에서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직접 청소하고 음식을 관리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의 매뉴얼을 정립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맥도날드의 핵심가치인 'QSC&V(품질, 서비스, 청결, 가치)'를 만들었다. 이는 맥도날드의 핵심가치를 넘어 외식업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도 영감을 주었다. 외식업에서는 영원불멸의 바이블이다. 또한 그는 '세다리 의자'라는 경영철학을 통해 프랜차이즈 상생 철학을 알려 준다. 그는 세다리 의자처럼 프랜차이즈 파트너, 공급업체가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튼튼하게 바로 서며 동동반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의하면 맥도날드가 오늘날의 프랜차이즈 표본이 되고, 60년 가까이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업체로 성장하게  된 비결이라고 한다. 자타공인하고 있는데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의 경영철학을  좀 더 이해하고 싶으면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인생바이블로 선언한 책인 '사업을 한다는 것'을 추천한다. 손정의를 비롯해 수많은 경영자들에게 영감을 준 레이 크록의 자서전이다. 활자를 읽는 것이 피곤하다면 

영화 '파운더'도 괜찮다.

맥카페의 커피와 함께 독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패스트푸드 시장에서는 최고의 커피이고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퀄러티이다.

맥도날드는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넘어 미국식 자본주의와 세계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를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다. 현재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K-컬쳐에 맞춰 해외진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프랜차이즈 실태조사에 의하면 해외진출을 한 가맹본부는 전체의 6.5%라고 한다. 국내시장에 안주하고 있는 것이다. 나가서 싸울 수 있는 경쟁력이 없는 것이다.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탈출구는 해외진출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레이 크록의 과감하게, 남들보다 먼저, 뭔가 다르게(Be daring, Be first, Be different) 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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