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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일상

알고 가면 1분이라도 더 타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 방법

by 철쌤 2023. 2. 6.

난데없이 따뜻해진 날씨와 비로 자동취소 되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작년 12월 21일에 오픈했다.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예약을 시도했으나 주말예약은 쉽지 않았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주말인 1월 15일 예약했다. 1시간 단위로 예약을 할 수 있어서 2타임 연속으로 예약을 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예약방법은 아래글 참조.

2022.12.29 - [어느일상]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온라인 예약 방법

그러나 인생은 계획대로 가지 않는다. 한 겨울에 따뜻해진 날씨와 비 때문에 자동 취소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날짜로 예약을 하려 했으나 1월 주말은 자리가 없었고 2월에 자리가 있었다. 2월 4일과 2월 11일 예약을 했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는 없었지만 예약 성공 자체에 만족했다.

한겨울에 날씨가 따뜻해져  취소될 줄은 미처 생각 못했다.

스케이트 타기에 참 좋은 날씨

2월 4일은 스케이트 타기에 참 좋은 날씨였다. 11시 예약이었는데 20여분 늦게 도착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서울 사대문 한복판에서 스케이트라니. 신선하다.

사대문 한 복판에서 즐기는 스케이트. 신선하다.

늦어서 마음이 급했다. 어디서 발권을 하고 스케이트를 빌려야 할지. 미리 알고 갔더라면 조금 더 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그래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방법을 공유한다. 스케이트장에 도착한 후 주요 동선은 다음과 같다. 

온라인 예매를 했으면 스케이트장 도착한 후 대여창구로 먼저 가면 된다.

온라인 예매를 한 경우에는 대여창구로 직행

온라인 예매를 했으면 대여 안내표지가 있는 곳으로 바로 가면 된다. 한 타임이 끝나고 스케이트장 정비를 시작하면 대여 창구 앞에 다음 타임을 위해 자연스럽게 줄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여창구에서 예매 확인을 하고 스케이트 부츠를 대여해 주기 때문이다. 미리 티켓링크 사이트로 들어가서 예매내역 페이지를 열어 놓거나 캡처해 놓는 것이 좋다. 이름이나 연락처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되어 있지 않다. 미리 예약내역 페이지를 확인하지 않고 차례가 되어 핸드폰을 열면 대기시간이 길어진다. 예매내역 확인 후 바로 부츠를 대여해 준다. 사이즈는 10 단위로 준비되어 있다. 255를 달라고 했는데 10 단위로 되어 있어서  250을 신청했다.  신어 보니 일반 사이즈보다는 크게 나온 거 같다. 작지 않고 오히려 조금 큰 느낌이다. 반납도 이곳에서 하는데 반납 창구는 다르다. 250 미만은 왼쪽 창구, 250 이상은 오른쪽 창구이다.

대여 창구에서 예매 확인 및 부츠를 대여해 준다

현장예매도 가능하다. 매표소와 키오스크를 통해서 하면 된다. 현금결제는 매표소에서 카드결제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키오스크를 확인해 보니 여유분이 있었다. 온라인 예매에 실패했더라도 현장예매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겠다. 단 1타임 정도는 기다려야 될 수 있다. 

현장예매를 할 수 있는 키오스크. 카드결제이고 현금결제를 하려면 바로 옆에 있는 매표소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 예매 발권기능은 없다.

물품보관소에서 안전모를 착용

부츠를 대여하고 나면 물품보관소로 이동하자. 이곳에서 부츠를 갈아 신고 신발과 소지품을 보관함에 보관했다. 보관함 이용료는 500원이다. 동전교환기도 있다. 그리고 물품보관소에 안전모를 모아 놓은 곳이 있다. 여기에서 사이즈에 맞는 것을 찾아 쓰면 된다. 안전모를 쓰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장갑도 껴야 되는데,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서영이는 스키 장갑을 가지고 왔다. 미처 준비하지 못했으면 매표소에서 목장갑을 1천 원에 구매하면 된다. 파란색 목장갑이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으면 스케이트장에 입장할 수 없다. 사이즈에 맞는 것을 찾아서 쓰면 된다.

안전모와 장갑까지 착용했으면 스케이트장 입구로 이동

준비를 마쳤으면 스케이트장 입구로 이동하면 된다. 물품보관소에서 입구까지 다소 거리가 있다. 스케이트 부츠를 처음 신는 서영이가 걱정되었으나 잘 걸어간다. 그러나 얼음빙판에 들어서자 긴장하기 시작한다. 몇 번 넘어지더니 결국 울음이 터졌다. 달래느라 남은 시간을 소진했다. 

몇번 넘어지더니 벽에 붙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서영.

주위를 돌아보니 초보자들이 사용하는 도구가 있었다. 2천 원에 대여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 주 방문 시에는 대여해서 서영이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내년에는 강습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배우도록 해야겠다. 강습신청은 현장접수만 받고 있다. 

초보자를 위한 안전장치. 매표소에서 2천원에 대여할 수 있다.

서영이가 울어서 제대로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가족나들이는 물론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야간 스케이트는 젊은 연인들에게 로맨스 있는 데이트가 될 것이다. 서울관광 코스로도 부족함이 없다. 다음 주 방문 시에는 여유 있게 와서 부대시설을 이용하고 문화행사도 즐겨봐야겠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월 12일까지 개장한다.

지금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주말에는 문화행사 프로그램도 있다. 카페도 있어 간단한 요기가 가능하다. 
정비중인 스케이트장(좌) 서울도서관도 전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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