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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일상

신안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2천살 넘은 주목나무를 만나다

by 철쌤 2023. 3. 7.

신안군은 목포에서 가까운 섬이 많은 곳이다. 섬이 120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를 빗대어 1004개의 섬, 천사섬으로 신안군은 홍보를 하고 있다.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나 다리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이동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신안에 2천 살 넘은 주목나무가 있다고 해서 기운을 빌리러 목포에서 압해대교를 타고 넘어갔다. 압해도에 있는 천사섬 분재공원에 있다고 한다. 분재공원 앞에 드넓은 공영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바로 앞이 바다이다. 멋진을 풍광을 가진 주차장중의 하나이다.

공영주차장에서도 사진을 찍을 거리가 있다

천사섬 분재공원은 공원 주제에 맞게 다양한 700여 점의 분재가 전시되어 있는 생태공원이다. 공원 전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미술관, 분재기념관, 분재원, 산림욕장, 꽃밭, 애기동백숲길 등으로 일탈적인 산책의 즐거움을 준다. 

애기동백(좌),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는 꽃밭(우)

분재공원에는 2만 그루의 애기동백이 있는데 매년 1월에 겨울꽃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애기동백은 11월에서 1월에 꽃을 피운다고 한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아직 애기동백에서는 꽃내음이 나고 있다. 만개한 1월에는 장관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1500년된 주목나무

2000살 넘은 주목나무를 만나기 전에 먼저 1500살 된 주목나무르 먼저 만났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나무 다운 수령이다.  주목나무의 꽃말인 '고상함'과 잘 어울리는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런데 수령에도 놀랐지만 20억 원 상당하는 가격에 또 한 번 놀라움을 준다.

2천살 넘은 주목나무

아쉽게도 2천 살 넘은 주목나무는 현재 치료 중이었다. 강원도 카지노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왔다는데 카지노에서 고생을 많이 한 거 같다. 주목나무의 고사함을 알아주는 이들이 없었을 것이다. 2천 년 이상된 이 주목나무의 가치는 50억에서 100억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생명력이 다한 가지에서 새로운 생명이 유지되는 것이 신비롭다. 경건한 마음으로 인사하고 소원을 빌었다. 치료가 잘 되어서 빨리 장막을 걷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저녁노을미술관

우암 박용규 화백이 자신의 대표작들을 신안군에 기부한 배경으로 건립된 미술관이 저녁노을미술관이라고 한다.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생생한 미술작품이다. 노을이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다양한 조각들도 전시되어 있고 포토존들도 여기저기 있다.
매화 향기에 취한적은 처음이다(좌), 5억원 상당의 배롱나무를 기증하는 스케일(우)

천사섬 분재공원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오픈하며 입장은 폐장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1시간이며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된다. 입장료는 있으며 어른 5천 원, 어린이 1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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