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빵 한 단어의 묵직한 울림에 문을 열었다. 밥집 보다 빵집, 커피집이 더 많이 생기는 세상이다.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이유가 있다. 이곳은 어떤 빵을 팔길래 빵빵 거릴까.
가운데 테이블형 진열대가 있고 진열대 양 옆 벽면 쪽으로 선반형 진열대에 빵을 담아두고 있다. 가운데 있는 테이블 진열대를 끼고 한 바퀴 돌면 된다. 작은 공간에 빵쇼핑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다. 손님이 없을 때는 직원이 이것저것 맛보라고 시식을 권한다. 맛있는 빵만 시식하는 건가. 건네주는 것마다 맛이 있다. 양손이 무거워질 것 같다.
베이글은 전문점에서 먹어야 제대로 먹겠거니 생각했는데, 이 집 베이글도 매력이 있다. 전체 빵을 먹어보지는 못했고 7가지 정도 먹어본 것 중에서는 베이글이 내 입맛에 제일 맞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삭함이 사라지는 것은 아쉽다.
목표 크롬방제과와 씨엘비베이커리에서 먹었던 새우바게트 생각이 나서 선택했다. 부드러운 식감으로 다른 점을 부각했으나 새우바게트는 목포 오리지널이 한수 위다. 빵집에 갈 때마다 이상하게 눈길이 가고 손이 가는 소시지빵은 매운 소스가 들어가 있으니 아이들을 먹일 때는 주의하자. 믿을 사람 없다는 소리 듣겠다.
인간이 되어야 하게 쑥과 마늘을 좋아하는 관계로 쑥덕쑥덕과 마늘바게트는 집을 수밖에 없었다. 쑥덕쑥덕의 쑥향은 좋으나 속에 찰떡이 들어가 있어 식감이 나한테는 거슬린다. 이번생에 인간이 안 되려나. 마늘 소스 듬뿍 들어간 마늘바게트는 선호도가 높겠다. 마늘바게트답다.
베이컨 치아바타는 갓 구워져 나왔을 때 먹으면 더 맛나게 즐길 수 있겠다. 겉면에 마늘소스를 발라 구워서 일반적인 치아바타와 다른 결을 보여 준다.
모든 종류의 빵을 다 먹어보고 싶었으나 다음 방문을 기약하고 찜해놓고 나왔다. 집어온 빵들을 종류별로 접시에 담아 놓고 보니 뷔페에서 빵만 담아 온 모양새다. 그러고 보니 베이커리 뷔페가 나올 때가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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