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당관광

건강한 점심식당 홍대 최대포 곤드레나물밥

by 철쌤 2023. 3. 24.

1년을 지켜만 보다가 들어간 식당이 있다. 홍대 최대포이다. 점심특선으로 곤드레나물밥 정식을 한다는 배너를 보고 관심은 갔다. 그러나 전문점이 아닌 고깃집에서 점심에 판매하는 것이라 영업시간을 늘려 매출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한동안 지켜보다 의외로 직장인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보고 들어가 보았다.

1년을 지켜보다 방문한 홍대최대포

매장 내부에 있는 POP를 보니 나름 스토리가 있는 곳이다. 고기가 특화된 곳인 거 같다. 메뉴판 고기라인업이 눈길이 간다. 생삼겹살은 200g에 제공하고 있으니 홍대 시세에 비하면 과하지도 않다. 초벌구이는 해서 준다고 하니 고기 굽는 것이 귀찮은 나에게 맞는 곳이다. 

고기라인업에 눈길이 자꾸 간다

기본 상차림이 화려하지는 않으나 손맛이 있으셔서 밥 나오기 전에 집어 먹게 된다. 전은 리필해서 먹었다. 고깃집이라 쌈채소가 신선해서 좋았고 삶은 보리를 넣은 막장이 고소하고 맛났다. 고기를 다시 생각나게 한다.

홍대 최대포 상차림

곤드레나물밥이 나왔다. 건강해 보이는 비주얼이다. 곤드레의 효능을 POP로 만들어서 붙여 놓으셨는데 곤드레가 정력증강 효능이 있는 줄은 몰랐다. 이를 혼잣말로 중얼거렸더니 사장님이 곤드레를 1년 먹고 났더니 불편했던 속이 편해지고 건강해지셨다고 한다. 효능을 보셔서 곤드레에 진심이 되셨고 곤드레를 전도하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곤드레밥(좌), 곤드레밥 효능(우)

곤드레나물밥만 주문할 수도 있고 정식을 주문할 수도 있다. 정식은 고추장불고기 혹은 김치찌개를 선택할 수 있다. 풀밥만 먹는 것은 내 몸이 허락하지 않아 고추장불고기를 선택했다. 같이 나온 된장찌개 포스가 대단하다. 메인 메뉴라고 할 정도로 푸짐하게 나온다. 뚝배기가 아니라 전골냄비에 끊여서 먹는 스타일인데 냉이향이 봄봄스럽다. 건강한 점심상차림에 정점을 찍었다. 

저녁 손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점심 영업을 하는 곳들이 있는데 홍대 최대포는 그 목적을 달성 한 곳이다. 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저녁에 방문해서 소금구이와 껍데기에 소주 한잔을 곁들이고 된장찌개에 술밥을 말아먹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한다.

 

주 소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54-17(홍대입구역 2번출구)

식당관광 한줄 소감 :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