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이자 나루터였던 마포에서 기인 한 명칭처럼 마포는 한강의 나루터 역할을 했다. 이는 유동인구가 풍부한 교통의 요지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영향일까. 마포에는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배를 든든하게 해 준 오래된 설렁탕집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마포양지설렁탕과 마포옥이다. 이중 나는 마포양지설렁탕을 먼저 알게 되어 마포옥 보다는 마포양지설렁탕을 우선시한다. 가격도 영향이 있다.
한강공원에서 직원들과 조기축구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간 곳이 마포양지설렁탕이었다. 깍두기와 김치가 일반적이었던 상차림에 파김치가 있어서 의외였는데, 파김치가 맛있어서 더 의외였다. 그래서 마포양지설렁탕을 좋아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들린 마포양지설렁탕은 건물이 증축되어 있었다. 마포가 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거 같다.
주방은 그대로 두고 증축을 해서 그런지 설렁탕의 맛은 기억과 다름이 없다. 고기도 같은 삶아내 육수일 텐데 잡내가 나지 않고 깔끔하다. 국물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난 설렁탕에 밥을 마는 것보다 국수를 넣어 먹는 것이 더 좋아 사리를 추가했다. 국물에 적신 마르지 않은 국수사리를 만났다. 이런 배려가 좋다
주소 :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181-37
식당관광 한줄 소감 : 비 오는 날엔 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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