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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공부

누수보험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 가입하지 않아 손해 본 이야기

by 철쌤 2023. 1. 17.

수익형 부동산 전환 계획에 차질이 생기다

30대 초반에 첫 집으로 아파트를 구매하며 재미를 보았다. 운이었는데 이를 몰랐다. 부동산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갈아타기를 하면서 부동산 실패의 악순환은 시작되었다. 갈아타기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빌라, 토지를 구매했다. 실패의 무게를 더한 결과를 낳았다. 이중 평택에 구매한 빌라는 아직 보유하고 있다. 거의 방치하고 있다가 2018년부터 월세로 전환하여 이익이 발생하도록 해놓았다. 월세로 전환하기 위해 싱크대, 장판, 도배, 보일러 등을 교체하는 비용도 들어갔으나 회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봤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한 일로 이익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배관 노후로 누수 발생

누수보험 가입하셨나요?

누수가 발생한 것이다. 아래 집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전화가 왔다. 누수되는 정도가 심하여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누수전문가를 수배했다. 업체 두 곳에 문의를 했는데 공통된 질문을 했다. 누수보험  가입유무에 대한 질문이었다. 누수보험이란 것도 있었나? 아차 하는 마음이었지만 우선 발생된 일부터 해결해야 했다. 신뢰가 가는 상담을 한 업체에 의뢰를 했다. 

예상대로 노후 배관이 문제였다. 누수 원인을 찾고 바로 공사를 했다. 누수 탐지와 공사를 같이 하는 업체여서 바로 처리했다. 누수 탐지와 공사비용 포함해서 80만 원 들어갔다. 공사를 끝내고 업체에 누수보험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보험이 있으면 누수공사비용과 아랫집 수리비용까지 보험 처리된다는 알려 준다. 지금이라도 가입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누수보험이 아닌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이 정확한 명칭

그래서 부랴부랴 누수보험 가입을 위해 알아보았다. 누수보험이란 상품은 없었고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을 통해 누수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은 타인에게 인명 또는 재산상 피해를 줘 법률상 생긴 배상책임을 보상해 주는 보험이라고 한다. 단독상품으로 가입하기보다는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해보험, 주택화재보험, 어린이보험 등에 특약 형태로 가입하는 방식이다. 식당에서 고객의 위생 및 안전사고 등을 대비해서 가입하는 음식물 배상책임보험과 유사했다. 음식물 배상책임보험도 화재보험을 가입하면서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누수에 대한 리스크는  화재보험에 가입하면서 특약으로 대비할 수 있다.(출처: 보험사 홈페이지)

20년 이상 빌라는 보험 가입도 되지 않는 점을 인지하자

일단 내가 가입한 보험 중에 특약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없었는 데 있었다고 하더라도 주소가 임대한 집으로 되어 있지 않으면 보상받을 수 없다. 그래서 보험 가입을 위해 가장 적당해 보이는 보험사에 가입 신청을 했으나 되지 않았다. 다른 보험사에도 시도했으나 마찬가지였다. 이유를 확인해 보니 20년 이상 된 빌라는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매입 시에는 신축빌라였는데 시나브로 구축이 되어 있었다. 아파트는 20년 이상이 되어도 가입 가능하다.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 

공동주택에 거주하거나 임대를 주고 있다면 보험가입을 하자. 빌라는 20년 이상이 되면 가입이 되지 않으니 서두르자. 노후화될수록 하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 가입이 되어 있다면 주소를 확인하자. 

난 가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매월 보험료에 해당하는 만큼 적립하기로 했다. 충당금 개념으로 쌓아서 목돈 지출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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