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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관광9

국밥관광 서교동 순대국밥 시골순대 막창순대 서울 생활을 하면서 돼지국밥의 향수를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이 순댓국이었다. 처음에는 순대를 국으로 먹는 것이 낯설었지만 머리고기 가득한 순대국밥을 만나고서는 대체 가능 했다. 신당동 약수순대국, 을지로 산수갑산, 독산동 귀빈 등 부산의 돼지국밥 식당만큼이나 내공 있는 순댓국 식당들이 많았다. 순댓국을 메인으로 하는 식당들은 전국에 1만 개 이상 추산되며 수도권에 50% 이상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순대는 '돼지 창자 속에 고기붙이, 두부, 숙주나물, 파, 선지, 당면, 표고버섯 따위를 이겨서 양념을 하여 넣고 양쪽 끝을 동여 매고 삶아 익힌 음식'이라고 사전에서는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순대는 '김떡순(김밥 떡볶이 순대)'에 범주에 들어갈 취급을 받으면 안 되는 음식이다. 잔치 음식의 .. 2023. 3. 2.
수원역 신역전순대국 모듬수육에서 다양한 맛과 식감을 만나다 수원역은 1905년 최초 개업한 철도역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하철 더블 역세권이기도 해서 1일 승하차 고객이 10만 명이 넘는 상권이다. 역사 내에 AK 플라자, 바로 옆에 롯데몰과 롯데백화점이 쇼핑객들을 집객하고 있다. 역밖으로 나오면 수원역 로데오거리가 있다. 고깃집, 주점, 카페, 화장품, 액세서리, 의류 등 다양한 업종과 업태들이 대형 쇼핑몰들과 공존하고 있다. 이런 곳에는 노포들이 있기 마련이다. 부산역 주변에 돼지국밥 식당들이 있듯이 수원역 주변에는 순대국밥집 노포들이 있었다. 수원분들은 순대국밥 골목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런데 길치인 나는 알려준 곳을 빗나가서 시간을 거스르는 듯한 골목길을 지나 맞은편 수원역전시장 방향으로 넘어왔다. 다시 넘어갈까 했으나 마침 순대국밥집이.. 2023. 2. 27.
홍대 서교동 감자탕대표 콩비지로 다름을 보여준 영동감자탕 뼈해장국으로 시작해서 만난 감자탕 감자탕은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다. 학업을 위해 서울생활을 시작하면서 알게 된 음식이고 계속 좋아한다. 부산에서는 먹어본 기억이 없다. 집에서도 엄마가 해주신 적이 없다. 감자탕을 좋아하게 된 것은 감자탕 식당에서 점심 메뉴로 흔히 파는 뼈해장국이 시작이다. 처음에는 뼈로 해장국을 만든다고 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서울 사람들이 돼지를 어떻게 국밥으로 먹느냐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돼지등뼈에 붙은 살코기를 빼먹는 재미도 있었고 뼈의 골수를 쪽쪽 빨아먹는 맛도 있었다. 육수에 절은 우거지는 밥도둑이었다. 남은 국물에 밥 한 공기 말면 한 끼로 든든했다. 그러다 전골로 나오는 감자탕에 욕심이 났고 맛있다고 하는 곳을 찾아다녔다. 감자탕의 시작은 전라도라고 하는데.. 2023. 2. 16.
서울가기 전 김해공항에서 돼지국밥이 먹고 싶을 때 부자집돼지국밥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아직 탑승시간이 한 시간 남았다. 김해공항은 시간을 때울 공간이 마땅하지 않다. 대한항공 라운지 이용권도 소진했고 난감하다. 카페가 3곳이 있기는 하나 선호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이용하지 않는다. 뭘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돼지국밥이 먹고 싶어졌다. 나이가 들수록 고향 음식이 생각난다. 1박 일정으로 와서 급하게 일처리를 하느라 돼지국밥 식당에 갈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더 생각이 나는가 보다. 근처에 돼지국밥 식당이 있는지 검색 해보았다. 김해공항 푸드코트에도 돼지국밥을 판매하고 있었으나 기대를 충족시켜줄 거 같지 않다. 검색 결과 지하철로 1코스인 덕두역 근처에 부자집 돼지국밥이란 식당이 있었다. 리뷰가 많지 않고 평점이 4.33이라 살짝 망설였으나 김해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 2023.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