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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일상

휘닉스평창 부대시설 스노우빌리지 눈썰매 안전사고 주의

by 철쌤 2023. 1. 16.

휘닉스 평창의 겨울은 스키 외에도 아이들과 놀기에 좋은 곳이 있다. 특히 스키를 타기에 어린 영유아들이게 적합한 곳이다. 그곳은 눈썰매를 탈 수 있는 스노우 빌리지 Snow Village이다.  스노우빌리지는 스키 타는 곳 맨 끝쪽에 위치해 있다. 스키 초급 코스인 스패로운 탑승장 쪽이며 스키 게이트 옆에 들어가는 곳이 있다. 눈썰매를 타기에도 어린 유아들이 눈놀이를 할 수 있는 키즈존과 눈썰매 존이 있다. 키즈존은 스노빌리지 입구 쪽에 있으며 유아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들과 시설물이 있다. 무엇보다 평지라서 안전하다. 서영이는 83개월이라서 쳐다도 보지 않는다. 바로 눈썰매존으로 올라간다.

플라스틱 썰매(좌), 튜브썰매(우)

눈썰매존으로 가는 길은 경사로 되어 있다. 올라가려고 하던 처에 처음 맞이한 것은 플라스틱 눈썰매였다. 이곳에서 안전모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플라스틱 썰매는 키즈썰매장 용이고 눈썰매존에서는 탈 수 없다. 눈썰매존에서는 튜브썰매로 탄다. 경사가 완만한 키즈존 에서 플라스틱 눈썰매로 속도감을 느껴 보라고 권유했지만 서영은 튜브썰매를 타겠다고 한다. 

미처 올라가야 되는 것을 생각 못했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은 눈썰매를 타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영이를 튜브에 태우고 올라가는 것이었다. 눈썰매존이 200m 코스라고 하는데, 200m를 올라가야 된다는 말이다. 눈썰매를 타는 데 필요한 것이 체력일 줄은 미처 몰랐다. 수동리프트처럼 힘을 덜 들이고 올라가는 시설도 있는데 웨이팅고 길고 걸어가는 속도와 비슷한 거 같아서 그냥 걸어 올라갔다. 체력을 아끼고 싶으신 분들은 이용하면 되겠다. 난 체력 세이브 보다 한번 더 타는 것을 선택했다.

한참을 올라갔는데 내려가는 것은 금방이다.

튜브존은 양 옆으로 두 군데 코스가 있는데 경사도는 비슷한 거 같다. 두 군데 모두 혼자서 탈 수도 있고 가족들과 함께 탈 수도 있다. 튜브썰매에 손잡이가 있는데 이를 서로서로 잡고 함께 타고 내려가는 것이다. 그런데, 가족들이 함께 탈 때 주의할 것이 있다. 바로 앞에 타던 가족들에게 사고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4인 가족이었는데 왼쪽 끝에 남자아이가 타고 내려가다가 아이가 튜브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개의 튜브가 내려가다 부딪히면서 아이가 손잡이를 놓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얼굴을 눈바닥에 부딪혀서 의무실로 갔는데 큰 상처가 아니기를 바란다. 주의할 점은 아이는 가운데 두고 타는 것이다. 성인이 양 끝에 자리 잡고 아이를 가운데 두고 타고 내려가면 된다. 우리 가족은 서영이를 가운데 두고 나와 애엄마가 양쪽에서 타고 내려갔는데 위험성을 느끼지 못했다. 애엄마가 소리 질러서 귀가 따가웠던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서영이가 가장 재 있어한 것은 봅슬레이 코스였다. 굴곡이 있는 코스라서 내려오는 재미가 더한 것 같다. 서영이가 재미있으면 다른 아이들도 재미있는 법. 사실 어른들도 재미있어한다. 웨이팅이 길다. 혼자만 타야 되는 곳이라서 회전율이 낮다. 서영이가 모자를 엉덩이에 깔고 타다가 모자를 떨어뜨려 잃어버린 것을 나중에 확인했다. 의미가 있는 모자라서 안타까웠는데 근무하시는 분들이 잘 찾아 주셔서 기분 좋게 여행을 지속할 수 있었다. 고맙습니다.

 

튜브 썰매존은 10시~7시까지, 키즈존은 10시~19시까지 운영한다. 재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해가며 놀 수 있다. 어른과 아이 입장료가 40,000원으로 동일하며 제휴카드(삼성, BC, 농협, 하나), 투수객은 할인하여 28,000원이다. 주말에는 할인폭이 적어서 32,000원이다. 만 36개월 미만의 유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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