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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일상

부산 특급호텔들의 선배 5성급 코모도호텔을 명절숙소로 선택

by 철쌤 2023. 1. 21.

수영장 있는 호텔을 수배하라

할머니집에서 자도 될 것을 수영을 하고 싶다는 서영이의 보챔에 호텔을  알아보았다. 서영이가 좋아하는 파라다이스 호텔을 알아보았으나 가격도 명절시즌이라 비싸고 방도 없었다. 이에 수용도 할 수 있고 본가와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

코모도호텔이 눈에 띄었다. 서울을 오가며 자주 이용하는 부산역에서 독특한 외양으로 눈에 띄는 호텔이라 친숙했는데,

수영장이 있는 줄은 이번에 알았다.

득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코모도 호텔

부산 코모도호텔은 5성급 호텔

부산 코모도호텔은 1979년에 개관했고 1991년에 특 2급 호텔(현재 기준 4성급)을 받았다. 이후 2014년에 특 1급 호텔(현재 기준 5성급) 등급을 받은 전통 있는 호텔이다. 이후 부산지역에 오픈한  특급호텔들의 선배 격이다. 코모도호텔은 건물외양에서 우선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전통적 외양과 의장의 건축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한국 민화에서 소재를 본떠 만든 벽으로 이뤄져 있고 층마다 단청 장식이 돼 있다. 호주 태생의 조지 프류(George Frew)가 디자인한 호텔 건물은 조선 시대 왕궁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호텔 네이밍도 이와 같은 개성과 연결된다. 사령관, 해군제독을 가리키는 Commodore이며 유달리 외부 침입이 많았던 부산을 지키는데 일조한 이순신 장군을 상징화한 것이라고 한다. 알고 보니 웅대한 네이밍이다. 호감도 상승이다. 

코모도호텔 로비 전경

이러한 전통과 역사와 배경으로 식당 및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5성급 호텔이 되기 위해서는 최상급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텔로비는 품격 있고, 객실에는 품위 있는 가구, 뛰어난 품질의 침구, 편의용품이 완비되어야 한다. 비즈니스 센터, 고급메뉴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 이상 레스토랑, 대형연회장, 국제회의 연회장을 갖추고 24시간 룸서비스가 가능해야 한다.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과 편의시설도 있어야 된다. 이 말은 호텔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부산항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객실 

객실도 동양스러운 톤 앤 매너를 가지고 있다. 난 부산항이 보이뉴 뷰가 좋았다. 들어오고 나가는 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영이는 침대를 좋아했다. 애 엄마는 어메니티 중 칫솔을 마음에 들어 했다. 샴푸와 바다워시, 비누, 샤워캡, 코튼패드 세트, 일회용 칫솔, 치약 등이 어메니티로 제공된다. 오래된 호텔이지만 지속적인 관리에 대한 노력의 흔적들이 객실에 담겨 있다.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기에 충분하다.

복도와 객실입구도 호텔의 건축 콘셉트가 연결된다.

도보관광을 좋아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주변 환경

호텔 주변은 일반 주택지역이라 쇼핑, 유흥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없다.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식당, 편의점 등이 있다. 편의점은 호텔 정문 맞은편에 있어서 편리하다. 오히려 이런 부분이 워커홀릭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무엇보다 교통접근성이 좋다. 부산역, 국제여객터미널 및 연안여객터미널이 지척에 있다. 공항도 30분이면 갈 수 있다.

관광을 위해 가볼 만한 곳은 익히 알려진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BIFF과장, 보수동책방골목, 용두산공원이 가까이에 있다.

도보로도 가능한 범위(10분~15분)이다. 용두산 공원에는 전망대(부산타워)가 있는 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도 보인다. 부산이 고향이지만 전망대는 딱 1번 가봤다. 최근 힙해진 영도를 둘러보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이며 바다뷰의 끝판왕 태종대도 25분이면 갈 수 있다. 광안대로를 타면 해운대도 4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명절 숙소는 물론 바캉스 숙소로도 손색이 없겠다.

바다뷰의 끝판왕 태종대. 지난 어느 명절 태종대의 바다에서 서영이는 눈을 떼지 못했다.코모도호텔에서 25분이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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