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여행4 칼국수 노포식당 대전 신도칼국수 오랫동안 지지를 받고 있는 음식 중 하나를 꼽으라면 칼국수도 포함될 것이다. 국물에 먹을 수도 있고 비벼 먹을 수도 있고 사리로 먹을 수도 있다. 어느 식재료 와도 잘 어울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바지락칼국수, 굴칼구수, 육개장칼국수, 사골칼국수, 멸치칼국수, 매생이칼국수, 팥칼국수, 뼈칼국수 등 융합하기 좋은 메뉴이기도 하다. 이런 칼국수에 진심인 곳이 대전이라고 한다. 2019년 대전시에서 발표한 '2019 대전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타지역민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대표음식이 칼국수라고 한다. 대전시민들의 칼국수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난다. 이러한 자부심의 배경에는 한국 전쟁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전쟁 후 원조받은 밀을 전국으로 보낼 보관소가 대전역에 있었다고 한다. 밀이 모이다 보니 제분공장도 .. 2022. 12. 20. 대한민국 호텔 대표 한식당 롯데호텔 무궁화 롯데호텔 무궁화를 대한민국 호텔 대표 한식당이라고 한 것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신라호텔의 라연처럼 미쉐린 3스타와 같은 대외적인 훈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궁화를 대표 한식당이라고 한 것은 지속성이 가장 큰 이유다. 5성급 호텔에 한식당이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게다가 영업 중단 없이 오픈 이후 계속 영업을 해오고 있는 식당은 더욱 귀하다. 무궁화가 귀한 곳 중 하나다. 호텔 한식당 수가 많지 않은 것은 자본 논리와 호텔등급기준이 변경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우선 호텔에서 한식당으로 이익을 남기는 것이 쉽지가 않기 때문에 호텔경영 측면에서는 애물단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호텔등급기준이 변경되기 전에 5성급 호텔이 되기 위해서는 한식당이 있어야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운영해야.. 2022. 12. 17. 밥 볶아주는 파스타 식당 연남동 다옴383 자본이 유입되면서 홍대 상권은 커졌으나 홍대 특유의 문화적 의미는 작아졌다. 홍대 문화를 이끌던 문화와 소비 주체들이 임대료 상승에 이탈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탈한 그들이 자리 잡은 곳 중의 하나가 연남동이다. 연남동에는 빨간빌라 라고 불리는 다세대/다가구 주택들이 밀집해 있었다. 이탈한 그들은 빨간 빌라의 반지하, 1층, 2층 등을 찾아 자신들의 개성을 입히기 시작했다. 이는 여러 갈래로 펼쳐진 작은 골목길을 다니며 나의 개성과 일치하는 매장들을 찾아다니는 연남동의 매력이 되었다. 사람들의 방문이 늘어나니 식당들도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많은 식당들 중에 유독 파스타를 파는 곳들이 눈에 많이 띈다. 모든 파스타집을 방문하여 각 식당들의 개성을 비교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유롭게 .. 2022. 12. 14. 방아잎이 매력적인 창원 중앙동 명성고깃집 창원 출장 업무를 마치고 식사를 하기 위해 중앙동으로 향했다.새로 오픈한 고깃집이 괜찮다고 하는 직원의 추천을 받았다. 일요일 저녁 중앙동은 을씨년스러웠다. 화려했던 중앙동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낯설었다. 도착한 곳은 '명성고깃집' 이었다. 돼지고기특수부위 전문점 컨셉이다. 최근 유행하는 숙성육을 따라가지 않고 도축 4일 이내 생고기를 제공한다고 벽면에 붙어 있는 POP가 이야기 해준다. 숙성이든 원육이든 고기는 언제나 옳다. 오겹살, 꼬들목살, 뽈살, 등심덧살, 생껍데기가 주요 메뉴였는데 이미 시장에 선을 보인 아이템들이라 새로운 특수부위는 없었다. 상차림에도 새로움은 없었으나 쌈채소에서 반전을 보았다. 쌈채소에 방아잎이 함께 나왔다. 얼핏 보고 깻잎인줄 알았으나 인두강을 통해 전해져 오는 향기는 타임머.. 2022. 12. 13. 이전 1 다음